지방흡입으로 해결 어려운 뱃살 처짐…복부거상술 원리와 체크포인트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임신과 출산은 한 가족에 새로운 생명의 탄생의 큰 기쁨을 안겨주지만 이를 경험한 여성들에게는 육아와 함께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기게 된다. 임신 전에는 보지 못했던 체형과 몸무게로 인해 꾸준한 운동과 체중 관리, 자기관리를 통해 임신 전의 체형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하지만 모두가 만족할만한 결과를 가지진 못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출산 후 평균이상의 체질량지수(BMI) 증가가 45%의 산모에서 나타났고 이에 따른 체형의 변화가 산후 우울증과 자존감의 하락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했다. 이처럼 출산 후 체형에 만족하지 못하는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부분은 불어난 살과 늘어나 처진 복부의 튼살이다.

특히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한계점으로 인해 자존감이 떨어지고 사회적, 심리적인 위축이 생기고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복부성형술을 통해 개선해 볼 수 있다.

복부성형술은 크게 나눠 복부 전반적인 피하지방을 교정하는 지방흡입술과 처지고 튼 피부를 교정하고 늘어난 복직근의 근막을 재건하는 복부거상술로 나눌 수 있다. 출산 후에 아무리 운동을 하고 체중 감량을 해도 빠지지 않는 부위의 지방이 신경 쓰인다면 지방흡입술을 통해 교정할 수 있다. 단순히 피하지방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이 아닌, 빼야 할 부분과 남겨야 할 부분에 대한 의료진의 숙련도가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지방흡입술로도 해결되지 못하는 부분은 이미 늘어진 복부의 피부와 복직근의 벌어짐을 들 수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복부거상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늘어난 피부의 범위에 따라 수술법도 나눠볼 수 있는데, 배꼽 윗부분에서 배꼽 아래까지 전반적인 처짐이 있다면 전체 복부거상술을 시행해 처진 피부를 제거하고 배꼽을 새로 만들어 교정할 수 있고, 처짐의 정도가 아랫배에 국한돼 있다면 배꼽의 교정 없이 미니 복부거상술로도 만족할만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술의 흉터도 속옷 라인 아래에 감출 수 있다는 것도 이 수술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피부의 처짐이 있는 여성들 대부분은 복직근의 벌어짐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임신 중 태아의 성장에 따라 복압이 증가하게 되고 이를 지탱하던 복직근의 근막이 점차 늘어나 발생하게 되며 이를 복직근 이개라 한다. 2명 이상의 아이를 출산한 경산부에서 흔히 관찰되는데 복직근 이개가 있는 여성들은 살을 빼도 배가 볼록해 보이고 특히 식후에 과식하지 않아도 배가 더 나와보인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복직근 이개의 경우 수술적 교정 외에는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레아트성형외과 이국한 원장은 “배의 전반적인 부분을 교정하는 복부성형술은 고도의 전문성과 숙련도를 요구한다. 피부 및 근육의 근막까지 교정을 해야 하며,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해 층별로 섬세한 봉합 방법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